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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지역주민들에게 빛과 소금이 되는 복지관 ”(2013.3.9 제주기독신문)
 글쓴이 : 제주영락복지관
작성일 : 2013-05-06 11:05   조회 : 43,573  
“지역주민들에게 빛과 소금이 되는 복지관 ”
 
 
제주영락종합사회복지관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정신으로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온 제주영락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상언집사)이 개관 8주년을 앞두고 있다.
 
도내 교회가 운영하는 종합사회복지관 탐방 마지막 순서로 빛과 소금으로서의 제 역할을 감당하며 지역 주민의 정다운 이웃을 꿈꾸는 제주영락종합사회복지관을 소개한다.
 
통합제주노회 유지재단 소속의 제주영락종합사회복지관은 제주영락교회(담임 김정서목사) 창립 50주년 기념사업 중 하나로 지역사회를 향한 섬김과 나눔, 봉사, 사랑을 전파하는 실천의 장으로서 지역주민의 복지증진에 기여할 목적으로 지난 2005년 7월 개관했다.
 
영락종합복지관은 개관 이래 다양한 복지서비스의 제공과 함께 지역 주민 대상의 역할 홍보에 주력, 개관 초기 교회 부속 사회관 정도로 인식하던 주민들의 인식을 불식시켰다. 이런 노력 덕분에 현재 연 15만명에 이르는 복지관 이용인원 중 90% 이상이 교인이 아닌 일반 주민들일 만큼 지역민들의 복지관 이용이 활성화 돼 있다고 한다.
 
영락종합사회복지관은 복지관으로서 다른 기관들과의 공통되는 사업 외에도 다양한 특화사업을 발굴해 진행하고 있다. △두맹이 작은 도서관 △문해교육기관(영락학당) △이동빨래방 차량서비스 △실내 전천후 게이트볼장 △사랑나눔카페(무인무료카페) △사랑나눔 어르신 예술공연단 △어린이 태권단 등이 그것이다.
 
두맹이 작은 도서관은 제주시의 위탁을 받아 지난해부터 제주동초등학교 앞 복지회관에서 운영 중이다. 비록 소규모이지만 지역 아동들을 보호하는 기관인 동시에 독서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하나의 전진기지로서 기능하고 있다. 또한 복지관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단순한 도서관의 기능만 아니라 지역의 어려운 아동들 대상으로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보호기관의 성격도 띠고 있다.
 
문해(文解)교육기관인 영락학당은 도내 민간복지기관이 운영하는 유일한 교육기관이다. 검정고시 대비를 위한 도내 다른 교육기관들과는 달리 순수하게 한글을 배울 목적의 평생코스로 운영된다.
 
이동빨래방 차량서비스의 경우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제주영락복지관만이 제공하는 서비스다. 세탁기 4대가 갖춰진 차량이 현장에 나가 독거노인, 심신노약자, 장애우 등 대상으로 세탁과 건조 까지의 모든 과정을 무료로 서비스한다. 차량은 한 대뿐인데 수요가 많다보니 제주시나 각종 복지기관의 요청이 오면 사례관리팀의 실사를 통해 서비스 적용여부를 결정해야 할 정도로 높은 호응도를 자랑하고 있다.
 
이외에도 사랑나눔 봉사예술공연단은 평균 연령 75세 이상의 어르신들로, 댄스나 한국무용, 기타연주 등의 4개 팀으로 나눠 지역내 경로당이나 요양원 등을 주기적으로 돌며 공연을 펼친다. 또한 어린이 태권단은 저소득층 어린이 30명의 심신개발을 위해 태권도를 가르치고, 이들 역시 태권무 공연단이 되어 활발한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들 공연단은 복지관을 통해 자신들이 얻은 재능을 주변 이웃들에게 공연을 통해 다시금 나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한다.
 
영락종합복지관 역시 다른 복지관들과 마찬가지로 지난해까지 가족복지사업, 지역보호사업, 교육문화사업, 지역조직사업, 자활사업 등 5가지로 구분해 추진해 온 사업을 올해부터는 사례관리기능, 서비스제공기능, 지역조직화기능 등 3대 사업으로 단순화 해 약 50개 분야의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사례관리기능이 중심이 되는데 이는 기존에 국가가 기준을 정하고 선별해 제공하던 복지서비스를 복지관 스스로가 대상자를 직접 발굴해 개입한다는 개념으로 보편적 복지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한다.
 
지난 2010년 3월 제3대 관장으로 취임한 이상언관장은 “사회복지에서 흔히 서비스 대상자를 ‘클라이언트(수혜자)’란 표현을 쓰는데 반해 우리 복지관에서는 ‘고객’이라고 표현한다. 이는 우리가 서비스를 누군가에게 베푼다는 개념이 아니라 그들이 우리의 복지 서비스를 구매하는 구매자란 심정으로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우리 복지관만의 각오를 표현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 관장은 교회부설 복지관이기에 느끼는 어려움에 대해 “도내에서 기독교가 차지하는 비중이나 영향력이 작다보니 만나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기독교에 대해 배타적인 생각을 갖고 복지관의 역할에 대해 많이 오해 하는 것 같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더욱 이런 복지시설을 통한 봉사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잘 홍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조건 적대적인 반응을 보이던 사람들도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섬기다보니 반감이 잦아들더라는 것이다.
 
“단비가 그냥 뿌려지는 것 같지만 나중에는 옷이 모두 젖는다. 마찬가지로 남들이 보기에는 미세하지만 나중에는 결국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전도를 내세우기 보다는 복지관이 지역에서 기독교 정신으로 굳건히 뿌리내리면 전도는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이라며 그런 환경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관장은 “제주영락종합사회복지관이 지역복지를 최선두에서 실천하는 복지관의 모델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하고 “이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뒷받침이 있어야 하는 만큼 복지관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홍보를 지역민 대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다. 그래야 괜한 오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동식 기자>